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교정직 갤러리'에는 '교도소 불탄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교정직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 A씨는 한 남성이 손에 소화기를 들고 화재 진압하러 가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유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불 끄다가 위급하면 갇혀 있는 사람만…" "119 전화해 보니 교도관한테 얘기해서 경북 119로 신고하라더라" "도망도 못 가는 우리 안쪽이 식구들은 숨구멍을 놓게 생겼는데 119 직원들 제정신인지 묻고 싶다" "소방공무원 의식이 맞는지 묻고 싶다. 밥줄 잘라버리고 싶다" "4시간 넘는 거리라 당장 달려가지도 못한다. 이 밤을 어찌 보내야 하냐" 등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지난 25일 뉴스1에 따르면 법무부는 경북북부제1~3교도소(옛 청송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 안동교도소 재소자들 이송 절차에 착수했다. 당초 대피 검토 대상은 경북북부교도소 2700여명, 안동교도소 800여명 등 총 3500명이었다. 다만 26일 산불과 관련 교정시설 주변 상황이 호전돼 경북북부제2교도소 수용자 등 약 500명만 이송 조치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