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컬킨은 13일(현지시간) 지난 11일 한 트위터 사용자가 ‘나홀로 집에2에 나오는 트럼프를 40살 버전 맥컬리 컬킨으로 바꿔달라고 청원하자’라고 올린 트윗에 ‘납득이 간다’는 트윗을 달았다. 컬킨은 ‘나홀로 집에2’ 트럼프의 출연 장면에서 트럼프를 투명인간으로 편집한 영상을 올린 트윗에도 ‘브라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현재 ‘체인지(change.org)’라는 청원 사이트에는 해당 장면을 트럼프 대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으로 바꿔달라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해당 청원은 “성차별주의자, 인종차별주의자만큼 (크리스마스) 연휴 분위기를 망치는 사람은 없다. 미래 세대를 위해 트럼프를 대체해야한다. 크리스마스를 살려달라. 할리우드 고전에서 트럼프를 빼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나홀로집에’ 시리즈 감독 크리스 콜롬버스는 지난해 12월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카메오 출연에 대해 “호텔 로비 장면이 필요해 당시 트럼프가 소유하고 있던 플라자 호텔 측에 연락을 했다. 트럼프가 허락했고 우리는 비용을 지불했는데 트럼프는 ‘내가 영화에 출연해야만 호텔을 쓸 수 있다’고 해서 출연시키기로 했다”며 트럼프의 출연 이유를 뒤늦게 공개한 바 있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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