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황기 진입" 조선주 힘찬 뱃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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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7.12. 오후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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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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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발주 증가 등 호실적 기대
삼성重 10거래일간 30% 급등
한화오션·현대미포조선도 강세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서울경제DB

[서울경제]

글로벌 경기 상황과 대조적으로 초호황기에 진입했다는 평가에 조선 업체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고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도 다수 예고돼 조선 업종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중공업(010140)은 8.36%(630원) 오른 8170원에 마감했다. 장 중 한때 12.73% 급등한 8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HD한국조선해양(3.2%)과 한화오션(042660)(2.4%), 현대미포조선(010620)(2.4%)도 상승세를 기록했고 조선 기자재 업체인 한국카본(017960)(7.2%)과 한라IMS(092460)(5.1%), SK오션플랜트(100090)(3.6%), HSD엔진(082740)(3.0%) 등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조선주가 대세 상승기를 맞았다는 분석은 가격에서 확인된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10거래일 동안 30%가량 올랐고 한화오션 22.8%, HD한국조선해양은 11.7% 각각 급등했다.

2021년 4분기 이후 수주한 대형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의 매출이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향후 발주 물량도 대거 쏟아지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물량이 모잠비크 LNG선 8척(2억 5000만~2억 6000만 달러), 카타르 2차 발주 LNG선 14척(2억 3000만 달러) 등 총 120억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국내 8000억 원대 울산급 5·6번함 입찰건, 캐나다 잠수정 교체 사업 등 방산 관련 물량 등이 예정돼 있다.

글로벌 저탄소 기조에 따른 고부가가치 신규 선박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는 2050년 국제해운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는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채택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보다 20~30%, 2040년까지는 70~8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까지 조선사들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될 것”이라며 “실적 증가세를 확인하면서 주가는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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