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무인점포에서 옷 13벌을 훔쳐 간 노인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충주의 한 무인 옷 가게에서 대범하게 옷을 절도한 노인 때문에 금전 피해를 본 업주의 제보가 전해졌다.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지팡이를 짚은 노인이 옷들을 살피더니 마구 골라 양손 가득 안고 계산대 앞에 섰다.
옷을 하나씩 분류한 노인은 고른 옷들을 챙겨 바구니에 옮겼다. 이어 키오스크 앞으로 다가가 카드를 꽂고 계산하는 척하다 카드를 뽑아 주머니에 넣었다.
잠시 후 두둑해진 봉지를 들고 매장 밖으로 유유히 걸어 나갔다. 노인이 절도한 옷은 무려 13벌로 알려졌다.
CCTV를 확인한 업주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CCTV에 다 찍히고 있는데 13벌을 훔쳐 간 게 이해하기 어렵다. 이전에는 경고하는 차원에 그쳤는데 처벌이 필요한 것 같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누리꾼들은 "카드 인증 입장 방식 등 최소한의 방범 장치가 필요한 것 같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개선하시길 바란다", "대단하다", "CCTV가 뭔지 모르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