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위기에…저축은행 연체율 2015년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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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3.22. 오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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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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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2011년 PF발 대규모 영업정지 사태를 겪었던 저축은행들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지난해 저축은행 영업실적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은 6.55%입니다.

'저축은행 사태'의 여파가 이어졌던 2015년 말 이후 최고치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두 배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고금리에 따른 경기 부진과 부동산 PF 대출 부실 영향으로 연체율이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금융기관 건전성을 평가할 때 보는 고정이하여신, 즉 부실 채권 비율도 1년 전보다 3%p 넘게 늘며 7.72%까지 치솟았습니다.

저축은행 외에도 국내 은행의 지난해 4분기 부실채권 규모가 5년 만에 최대규모를 기록하면서 PF 부실 우려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4월 총선 이후 PF 위기에 노출된 건설사들이 줄도산할 거라는 4월 위기설까지 번지면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를 공개적으로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어제 : "(부동산 PF가) 시스템 위험 요인으로 작동할 만한 문제가 될 정도의 규모라든가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 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점…."]

금융당국은 PF 사업장 구조조정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사업성 평가 기준과 대주단 협약을 개정한 뒤 이르면 5월부터 적용할 계획입니다.

부실 사업장 매수 기반도 확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축은행과 여전 업권은 다음 달 PF 사업장 정리 등 위해 약 2천7백억 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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