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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속의 간신들.(3) 김돈중

2023.01.02. 오전 10:00
by 인문학 콘텐츠 연구소

3. 아버지의 위세를 믿었던 김돈중

<우리 역사 속의 간신들. 1. 묘청> 편과 연계하여 읽으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https://naver.me/x1g4FFwp

사람들은 가끔 자신이 아닌 배경을 믿고 다른 이들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 재벌 2세나 3세의 갑질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행태겠지만, 이런 행동은 비단 오늘날 뿐만 아니라 옛날부터 존재해 왔다. 그중에서도 이번 시간에는 특히 과거 고려 시대에 엄청난 유혈사태를 일으켰던 사건에 얽힌 인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오늘 이야기할 김돈중과 그가 만들어낸 '무신정변'에 관한 이야기이다.

KBS 대하드라마 <무인시대>의 김돈중 - KBS

김돈중은 바로 그 유명한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의 아들이다. 인종 22년(1144년) 과거 시험에서 합격하는데, 원래는 2등이었지만 왕이 김부식의 기분을 생각해서 1등으로 올려주었다고 전해진다. 벼슬길에 나가면서부터 아버지의 덕을 본 것이다.

결국 내시(환관이 아닌 현재의 청와대 비서실 정도)로서 벼슬을 하던 그는 뼈대 있는 문신 집안의 아들답게 무신을 매우 무시하였다. 고려 초기의 무신 박대 문화는 워낙 유명하므로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가장 문제가 된 것은 바로 김돈중이 정중부의 수염을 불로 태워버린 것이다.

정중부는 이미 군문에서 오랜 세월 활약한 장군이었으나 이제 겨우 벼슬길에 오른 김돈중은 평소 정중부가 자신의 수염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사실을 알고 그의 수염을 불태울 계획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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