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6.9%-리비안 17.4%-루시드 7.2%, 전기차 급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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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7.04. 오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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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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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전기차 업체들의 2분기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니콜라를 제외하고 미국 전기차 주식이 일제히 랠리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6.90%, 리비안은 17.41%, 루시드는 7.26% 각각 급등했다. 이에 비해 니콜라는 소폭(0.72%) 하락했다.

이는 테슬라와 리비안이 모두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2분기 차량 판매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 테슬라 2분기 사상최대 판매실적, 주가 7% 급등 : 테슬라가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6.90% 급등한 279.82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전일 테슬라는 지난 2분기 글로벌 차량인도대수가 사상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에 전세계적으로 46만6000 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3% 폭증한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44만5000대)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이는 이 기간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델Y의 경우, 차량 가격이 20% 정도 인하됐다.

이뿐 아니라 미국 정부의 세금 환급 정책도 테슬라 차량 판매 급증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전기차에 대해 최대 7500 달러(약 989만원)의 인센티브(특전)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1분기에도 테슬라의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36% 급증했었다.

올 들어 테슬라의 주가는 전기차 충전소 공유 등 호재로 두 배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사상 최고치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11월 400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 리비안도 2분기 판매 시장 예상 상회, 주가 17% 폭등 : 이날 뉴욕증시에서 리비안은 전거래일보다 17.41% 폭등한 19.56 달러를 기록했다.

리비안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리비안은 이날 지난 2분기 모두 1만264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1만1000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리비안은 또 같은 기간 모두 1만3992 대의 차량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의 4597 대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투자사 니덤의 분석가 크리스 피어스는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는 2021년과 2022년에 공급망 문제를 겪었지만 리비안은 모퉁이를 돌고 있다"며 "올해 생산 목표인 5만 대가 달성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 루시드도 덩달아 7% 이상 급등 : 테슬라와 리비안 등 경쟁업체들의 지난 2분기 차량 판매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주가가 랠리하자 루시드도 덩달아 7% 이상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루시드는 전거래일보다 7.26% 급등한 7.39 달러를 기록했다.

루시드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날 루시드와 관련한 특별한 재료는 없었다. 그러나 경쟁업체들이 모두 2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차량 판매 실적을 발표하자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루시드의 주가도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최근 상장폐지 위기를 맞고 있는 니콜라는 전거래일보다 0.72% 하락한 1.37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니콜라가 소폭 하락했지만 주가는 1달러 이상을 유지해 10거래일 이상 1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폐는 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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