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에 따르면 브래드 래펀스퍼거 조지아 주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월 6일까지 치러지는 결선투표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26~28일 사이에 조지아 주내 각 카운티에서 조기투표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미 각 카운티는 결선투표 절차를 준비 중이며, 유권자들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주 포털을 통해 부재자투표를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주 당국은 오는 11월25일까지 이번 선거 인증을 위한 검표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조지아는 펜실베이니아와 함께 이번 중간선거 상원 최대 격전지로 꼽혔다. 지난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현직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49.5% 대 49.3%로 가까스로 이긴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받는 풋볼 선수 출신 허셜 워커 후보가 현역인 민주당 래피얼 워녹 의원에 도전했다. 그러나 95% 개표 기준 워녹 의원이 49.42%, 워커 후보가 48.52%를 얻어 양측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조지아 선거 관리 업무를 맡은 개브리엘 스털링 주무부 최고운영관(COO)은 이와 관련, 이날 CNN 인터뷰에서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표가 1만 표 미만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결선투표 결정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현재 미개표 투표 중 5139표가 검증을 거치지 않은 잠정 투표, 2163표가 부재자 투표, 2700표는 대면 조기투표라고 한다. 그는 이날 오는 14일까지 각 카운티로 투표용지가 보내지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앞서 자신 트위터를 통해 "오는 12월6일에 이곳 조지아에서 상원의원 선거 결선투표를 치르리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힌 바 있다. 조지아는 현대차가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어 한국에서도 관심이 많은 지역이다.
현역인 워녹 의원은 앞서 북미산 최종 조립 전기차에 세액공제 혜택을 줘 우리 기업의 우려를 산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 그 시행을 3년 유예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