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은평구 구산역 근처 주택가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2시간 40분동안 경찰과 대치하다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0분쯤 갈현동 주택가에서 30대 후반 남성이 흉기를 손에 들고 휘두르는 등 난동을 피우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이날 노래방에서 술에 취한 채 “가족을 불러달라”고 요구했고, 갈현동 빌라 주차장에서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칼을 휘두르고 자해를 하겠다며 칼을 본인 가슴에 댄 채 위협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 50분쯤 경찰특공대 12명을 일시에 투입해 10시 5분 피의자를 현행범 체포하고, 피의자가 가지고 있던 흉기 2점과 현장 주변에서 발견한 가방에서 흉기 6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를 포함해 부상자는 없으며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에 대해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피의자는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