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참전용사에 조끼 대신 ‘영웅 제복’ 직접 입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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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6.14.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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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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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앞서 김창석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이사에게 영웅의 제복을 입혀주고 있다. 2023.06.14.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6·25 참전 유공자들에게 ‘영웅 제복’을 직접 입혀주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190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6·25 참전 유공자회 손희원 회장과 이하영 이사, 김창석 이사에게 ‘영웅 제복’을 수여하고, 직접 입혀준 후 태극기 뱃지를 수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손희원 회장, 김창석, 이하영 이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6.14. 대통령실 제공
새로운 제복은 허름한 조끼를 연상시키는 기존 여름 단체복(안전조끼)을 대체해 참전 유공자들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제대로 예우하자는 뜻에서 국가보훈부가 마련한 옷이다. 올해 참전 유공자 전원에게는 무료 제공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올해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는 해다. 우리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번영과 발전을 이룰 수 있던 것은 공산 침략에 맞서 자유를 지켜온 호국영웅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제복 입은 영웅과 그 가족이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예우받는 보훈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금 전 저는 6.25참전유공자회 손희원 회장님과 이하영, 김창석 이사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 담아 제복을 드렸다”면서 “이 제복에는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정부와 국민의 다짐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들을 영접하고 있다. 2023.6.14.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고 수호하신 분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시는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우리나라의 주인이고 주권자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며 “이것은 국민주권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정한 헌법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6·25 참전유공자를 비롯해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등 18개 보훈단체 임원 및 회원 170여 명과 특별초청 대상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특별초청 대상자에는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 서해수호 유족과 장병 대표를 비롯해 지난 3월 인명구조 중 순직한 고 성공일 소방교의 부친 성용묵씨, ‘121879 태극기 배지’ 배지를 디자인한 이종혁 광운대 교수 등이 포함됐다. 대간첩작전 전사자 유족과 제1연평해전 참전 장병 등도 정부 오찬 행사에 최초로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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