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에 승진한 '용진이형'…인스타그램서 사라졌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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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3.28. 오전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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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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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의 게시물 대부분 삭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 제공=신세계그룹

[서울경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소통을 즐기는 ‘인플루언서’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인스타그램 활동을 중단하고 대부분의 게시물을 삭제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84만 명의 팔로워가 있는 정 회장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달 가량 새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있던 게시물들이 삭제됐다. 일반적인 대기업 오너와 다르게 거침없이 다양한 글을 SNS 계정에 올리며 ‘용진이형’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그는 지난 2021년 '멸공', '공산당이 싫어요' 등의 표현이 논란이 되고 노조의 비판을 받자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정 회장의 SNS 활동 중단 배경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재계 일각에서는 지난 8일 신세계그룹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상황에서 그룹의 혁신과 성장을 위한 고민에 몰입하려는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 대형마트가 영업 제한 규제에 묶여 있는 사이에 온라인 배송을 앞세운 쿠팡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저가 판매를 앞세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계 기업들도 국내 유통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주요 계열사이자 국내 대형마트 1위 기업인 이마트는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 25일부터는 근속 15년 이상이자 과장급 이상인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알리고 구조조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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