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3일 성명을 내고 “지난달 3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김포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것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지방분권과 자치를 역행하는 ‘메가 서울’을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특별시로 편입하는 것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하자 지역에서 반발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3/11/03/0000784971_001_20231103152501078.jpg?type=w860)
이 단체는 “국민의힘은 지난 2일 ‘메가 서울’ 계획을 논의할 특별위원회를 만들었고, 관련 특별법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라고 했다”며 “내년 총선 승리 향배가 걸린 수도권 득표만을 노린 것으로, 실제 실행되면 수도권 일극화와 지방 쇠퇴가 가속화할 수밖에 없는 집권 여당의 급조된 졸속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또 “현 정권 들어 지방 초광역 메가시티 추진이 지지부진하고, 부‧울‧경 메가시티는 관련 행정기구마저 해산했다”며 “인구감소‧지방소멸 등의 문제는 도외시하고, 총선용 의제로 급조된 서울 확대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우리나라는 인구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등 서울‧수도권 집중은 최고 수준”이라며 “지역 인구 유출의 핵심적 요소인 임금‧문화‧의료‧일자리 격차가 날로 커지고 있다”고 했다.
단체는 “행정구역 개편은 하루아침에 진행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해당 기초자치단체와 광역자치단체 주민 논의부터 시작해도 의견 수렴과 논의가 최소 수년은 걸리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수도권 과밀화를 부추기는 ‘메가 서울’ 계획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국민의힘은 논의를 중단하고, 지역-수도권 불평등 문제 해소 방안부터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