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박용진 공천 탈락‥민주당 공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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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3.12. 오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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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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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현역 박용진 의원이 '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과의 경선 맞대결에서 패했습니다.

◀ 앵커 ▶

공천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의 3인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총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현역과 친이재명계 원외 도전자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친명' 정봉주 전 의원이 승리했습니다.

지난주 3자 경선에서 박용진 의원과의 최종 결선으로 좁혀진 데 이어, 마지막 관문까지 통과한 겁니다.

이 지역구에서 두 차례 당선됐던 '비명' 박 의원은 현역 하위 10%에 부여되는 경선 득표율 30% 감점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겠다"며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말씀드리게 돼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노원갑에서 당선됐던 정 전 의원은 20년 만에 재선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을 맡고 있는 정 전 의원은 강성 '친명계'로 분류됩니다.

[정봉주/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지난 1월 8일)]
"지금 민주당 내에는 민주당답지 않은 민주당 의원들이 너무 많습니다."

청년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 변호를 맡은 친명계 김동아 변호사가 승리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 송갑석·전해철 등 다른 비명계 현역 의원들의 경선 결과를 줄줄이 발표하는데, 결과에 따라 계파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들어갑니다.

선대위 명칭은 '정권 심판 국민 승리 선대위'로 정하고,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 세 사람이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김부겸/전 국무총리]
"모든 것을 떨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친명'이니 '친문'이니 하는 이런 말들 이제 우리 스스로 내다 버립시다. 우리는 다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도 선대위 합류를 요청했는데, 임 전 실장은 일단 "백의종군하며 선거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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