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전 대표가 소주병을 들고 경찰차를 가로막는 등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춘천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박 전 대표를 구속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이달 6일 오후 4시 50분쯤 춘천지청 앞에서 소주병을 들고 형사기동대 차량을 막아서는 등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날 시청 앞에서는 대한육견협회가 케어를 지탄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박 전 대표는 육견협회 언행 등에 대한 항의 과정에서 기자회견장을 벗어나려는 경찰차를 막아서면서 현행범 체포됐고 지난 8일 구속됐다.
앞서 박 전 대표는 2015~2018년 동물보호소 내 공간을 확보하고 동물 치료비용을 줄이기 위해 동물 98마리를 안락사시킨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다.
아울러 박 전 대표는 해당 사건을 제보한 내부고발자의 신상을 노출하고 전 집행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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