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샤댐 붕괴 전조 현상?···중국 발칵 뒤집은 구글 사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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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9.24. 오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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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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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싼샤댐의 초창기 구글어스 사진(왼쪽) 과 최근 네티즌들이 굴곡이 시작됐다고 밝힌 사진. [바이두 캡처]
변형된 것으로 보이는 싼샤댐 위성 사진 한장이 중국을 발칵 뒤집었다.

논란의 발단은 구글어스에 올라온 양쯔강 싼샤댐 사진으로 올 초 트위터 등 소셜네트웍크(SNS)에 퍼지면서 시작됐다.
변형돼 보인다는 샨샤댐 구글 어스 사진.[중칭신문 캡처]
네티즌들은 싼샤댐의 과거 반듯한 사진과 구글 어스의 최근 변형된 사진을 비교하며 이는 붕괴의 전조 현상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구글어스의 사진만 놓고 보면 최초 설계 당시와 제방의 모습이 굴곡져 보인다.
중국 네티즌들은 구글어스의 초창기 사진과 이후의 사진을 SNS에 공유하며 붕괴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 샨샤댐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이라며 관련 소식의 전파를 막고 있다.
중국 매체들도 위성의 위치와 속도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사진은 달라질 수 있다고 진화에 나섰다. 또 싼샤댐은 2600여 곳에 설치된 미세 감지 센서가 24시간 점검하고 있기 때문에 변형이 됐다면 사전에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후베이성 샨샤댐
하지만 중국 정부의 주장과 달리 이를 반박하는 일부 학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자들은 약 2㎞ 길이의 싼샤댐은 모두 콘크리트 블록을 쌓아 연결해 중력으로 수압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만, 댐의 저장 수량의 무게가 이를 압도할 경우 블록이 뒤틀리면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 샨샤댐
11일 오후 현재 구글 어스 영상 지도에서 샨샤댐의 굴곡 현상은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구글어스에서 댐을 최대치로 확대했을 경우 댐과 지면의 선예도가 다르게 보인다.
영상 지도에서 댐은 마치 그림처럼 선명하고 지면 등 기타 건물은 흐릿하게 보인다. 2018년 3월 23일 촬영된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논란 이후 댐 부분만 별도로 그래픽 처리한 것 같다며 다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11일 오후 현재 구글 어스에 나타난 샨샤댐은 굴곡져 보이지 않고 반듯하다. [구글 어스 캡처]
연간 847억kw의 발전 용량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싼샤댐은 지난 지난 1993년 착공해 2008년 10월 완공됐으며 후베이성 양쯔강 이창의 취탕샤, 우샤, 시랑샤 등 싼샤(三峽:장강삼협)를 잇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댐이다. 댐의 길이는 2300m, 높이는 185m로 최대 저수량은 390억t에 이른다. 김상선 기자

중국 후베이성 샨샤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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