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당 갈라…국민의힘, 낙제 46명 명단 ‘함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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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11.28. 오후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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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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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당무 평가를 끝내놓고 그 결과는 함구령을 내렸습니다.

46명이 낙제점이지만 이름을 공개하지 말라고요.

영남 쪽 현역이 꽤 포함이 됐다는데, 이들이 공천 탈락을 피하려고 이준석 신당으로 향할까 경계하는 속내가 담겼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낙제점을 매긴 당협위원장은 감사 대상 당협의 22.5%인 46명입니다.

당무감사위는 상위권 명단이라도 공개하려 했지만 지도부가 만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신의진 /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어제)]
"공천관리위원회가 아직 출범을 하기 전이기 때문에 교체 권고 대상자의 명단 공개하지 않는 것을 방침으로 할 예정입니다."

현역 1위 배현진 의원, 원외 1위 나경원 전 의원 등 실명이 일부 유출되자 당 지도부는 하위 명단이 돌지 않도록 단속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공천배제 대상이라며 돌아다니는 미확인 정보지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당 관계자는 "명단이 돌기 시작하면 이 사람들이 '이준석 신당'으로 이탈할 우려도 있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 전 대표 측은 신당을 창당할 경우 원내 교섭단체 기준인 최소 20명의 현역을 확보해야 한다는 구상인 걸로 전해집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지난 23일, 채널A '정치시그널')]
"우리 당에서 특히 저랑 일상적으로 소통하는 분 굉장히 많고요. 다들 신당이라는 것에 대해서 두세 달 전부터 상의한 분들도 있어요."

46명 중에는 현역 의원 10여 명 정도가 포함됐다는 말이 나옵니다.

또 당무위에서 개인 지지도가 당 지지도보다 현격이 낮다고 밝힌 현역 의원은 주로 영남 지역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K 지역 한 의원은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며 뒤숭숭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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