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심각한 울산 선암댐 수변공원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 남구 선암동 선암댐수변공원이 녹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녹조가 심각하다. leeyoo@yna.co.kr |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 남구 선암댐수변공원 내 선암댐이 최근 심각한 녹조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4일 울산시 남구청과 한국수자원공사 울산관리단 등에 따르면 선암댐수변공원 산책로에서 녹조가 시작돼 최근 댐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녹조는 식물성 플랑크톤인 녹조류가 크게 늘어나 물빛이 녹색으로 변화하는 현상으로 녹조가 심해지면 물의 용존산소량이 줄어들면서 물고기와 수중생물이 죽고 수역 생태계가 파괴된다.
인근 주민들은 "약 1개월전부터 산책로 주변 선암댐 가장자리에서 물에 녹색물감을 풀어 놓은듯한 녹조현상이 발생해 지금은 댐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64년 조성된 선암댐은 울산지역 기업체에 하루 평균 11만t의 공업용수 공급댐으로 유효 저수용량 150만t 가운데 현재 57%인 87만t의 저수용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 댐은 지난해 남구청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선암댐수변공원으로 조성해 도심 명물로 자리매김해왔다.
한국수자원공사 울산관리단은 "녹조가 부유 성질을 띠고 있어서 표층수는 공업용수로 공급하지 않고 심층수만 용수로 공급하고 있다"며 "하루 3만∼5만t의 낙동강 원수를 받아 댐에 저장한 뒤 공업용수로 공급하고 있는데 원수의 수질이 너무 나빠 녹조를 제거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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