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심리전문가의 육아 정보 2세 [18-23개월]

나누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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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8. 12:24332 읽음

심리 전문가의 육아 정보 전문가 Q&A  2세 

Q.
저희 아이는 20개월 여자아이입니다. 어릴 때부터 친구가 놀러 와도 자기 물건을 꼭 끌어안고 나누지 않거나 자신이 갖고 싶은 물건을 친구가 갖고 있으면 큰 소리로 울어버려 결국 원하는 것을 갖곤 합니다. 이렇다 보니 다른 친구 집에 놀러 가기도 어렵고 부모로서 난처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아직 어려서 그렇다고 말해주시지만, 딸아이가 나중에도 물건을 나누지 못하여 친구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까 봐 염려스럽습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대해주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유아기의 자기 중심성은 정상적인 발달 단계로, 이를 바탕으로 주변 환경을 탐색하고 도전하며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며 성장합니다. 자신의 욕구 위주의 삶을 충분히 경험하여 자기 중심성을 실현한 다음 5~6(3.5~4) 사이에 자신의 것을 나누는 행동이 발달합니다.
 
공유를 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관점 수용, 공감, 차례 전환, 공정성, 협력 및 인내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유아가 위와 같은 태도에 모두 이르기는 어렵지만, 부모가 나눔의 즐거움을 소개하고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 아이의 마음을 존중하기; 비난하지 않기, 좋아하는 물건 따로 보관하기
 
공유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존중하는 행동입니다. 아이가 다른 사람과 공유를 잘하길 원할 때 우리는 아이가 관대하고 자애롭고 수용적인 성품을 갖기 기대합니다. 이러한 성격을 갖기 위한 과정에서 부모의 수용적인 태도를 경험한 아이는 공유에 한층 더 가까워집니다.
 
- 비난하지 않아요
특히 만 2세 자녀가 자신의 것을 나누지 않을 때 비난하거나(이기적이라고 말하기), 훈육하지 않도록 합니다. 만약 부모가 일방적으로 자녀의 물건을 친구에게 나눠줄 경우. 자녀는 관대함보다 상실감과 무력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더불어 만 2세 아이에게 자기 중심성은 아이의 발달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므로, 아이가 공유는 즐겁고 따뜻한 것이라는 경험을 통해 배우도록 도와주세요.
 
소중한 물건은 특별하게
애착 인형이나 아이가 특별히 소중하게 생각하는 장난감, 물건의 경우 친구가 놀러 왔을 때 따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따로 보관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친구에게 빌려주는 것을 강요하지 않도록 합니다.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해야 할 때 누구나 불편한 마음이 듭니다. 아이가 나누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공유 연습하기: 번갈아 가며 해보기
 
공유 연습의 첫 번째 단계는 지금 이 물건을 건네주어도 다시 돌아올 수 있어라는 믿음을 갖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집에서 아이와 시간을 보낼 때 형제 또는 부모와 공유를 연습할 수 있는 활동을 해보세요.
 
책을 넘기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이번 책은 엄마랑 함께 넘겨볼까?’, ‘엄마가 한번, **이가 한번 해보는 것은 어때?’하고 제안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한 장씩 넘기는 것을 어려워한다면 그래 그럼 다음 책에 한 번 해보자라고 제안할 수도 있고 처음에는 아이가 5~6장에 엄마 1. 점차 아이가 2~3, 1장씩 넘기도록 격려할 수 있습니다.
 
책장뿐만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는 주차장, 기차를 한 번씩 굴려보게 할 수도 있고 퍼즐이나 인형을 번갈아 가며 놀 때도 같은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점차 공유에 가까워지는 아이에게 장난감을 함께 갖고 놀아 얼마나 좋은지 말해주세요. 부모의 격려와 즐거운 경험으로 아이는 나누는 것을 편안하게 느끼게 될 것입니다.

 
* 함께 놀기: 중재하기, 안전.
중재하기: 같은 장난감을 동시에 갖고 놀고 싶을 때
 
둘 다 이 장난감을 갖고 싶구나. 그런데 그건 어려워. 친구는 이 장난감을 계속 갖고 놀고 싶대, 기다릴 수 있겠니?”라고 말하고 기다리는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제안합니다.
 
(시간이 되면)
 
(장난감을 공유한 아이에게)
약속을 지켜주어 고마워
 
(기다려준 아이에게)
기다려주어 고마워, 재미있게 놀았으면 좋겠다.”

위 예시처럼 자연스러운 공유가 되기 위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장난감을 기다리지 못하고 울어버리거나 친구의 장난감을 가져올 수도 있고, 갖고 놀고 싶은 만큼이 매우 길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도, 놀다 보니 재미있어서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친구와 함께 놀 때 장난감을 던지거나 다른 친구를 아프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러지 않도록 훈육해야 하며, 친구와 함께 놀 때 시계나 타이머를 활용하여 일정한 시간을 미리 정한 다음 친구에게 건넬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육아의 많은 영역과 마찬가지로 자녀의 나이, 기질 및 언어 능력에 따라 공유하기를 즐기는 데 필요한 시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공유는 연습을 통해 이룰 수 있으며 성인 중에서도 이를 어려워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갈등 상황을 다루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이를 통해 우리 아이는 인내력, 공감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됩니다. 나누는 것은 아이가 더 넓은 세상을 즐길 수 있는 행동입니다. 자녀가 공유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풍부하게 즐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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