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野영입인재 김구 증손자, 음주운전으로 400만원 벌금형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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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3.06.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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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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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김용만 이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인재로 영입된 김 이사는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이다. /이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인 김용만(37)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가 과거 음주운전으로 4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6일 확인됐다. 김 이사는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로, 지난 1일 경기 하남을에 전략공천됐다.

이날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김 이사의 전과기록에 따르면, 김 이사는 2012년 1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400만원형을 받았다. 사고 당시 김 이사는 공군장교로 재직하고 있었다. 민주당은 음주운전을 공천 배제 사유로 삼고 있으나, ‘윤창호법 시행(2018년 12월 18일) 이전 적발 시’는 예외로 두고 있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선 “김구 선생 증손자라고 해서 음주운전 전과자를 전략공천 하는 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 이사는 통화에서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직후 벌어진 일이었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그 이후로 반성하며 살고 있다”고 했다.

김 이사는 지난달 1일 민주당의 영입 8호 인재로 발표됐고, 현역 최종윤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하남을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인재 영입 당시 이재명 대표는 “김구 선생은 제가 대한민국 역사 속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며 “김용만님께서 민주당 안에서 김구 선생의 뜻을 이어서 진정으로 통일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치켜세웠다. 인재환영식과 함께 김구 사진을 당 대표 회의실에 설치하는 제막식도 열었다.

김 이사 조부는 김신 전 공군 참모총장, 부친은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이다.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김 이사는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었지만 귀국해 공군 정보장교로 복무, ‘병역 명문가의 길’을 선택했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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