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환아 방문시 조명 사용 안해..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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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1.20.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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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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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환아방문 사진에
野 장경태, 거듭 비판하자
대통령실 "없는 사실 지어내"
추후 강력 대응 시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아이를 안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아동의 어머니는 “12명의 자녀 중 가난으로 4명의 자녀를 잃었다"며 아들의 건강 회복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김 여사는 아이에게 “잘 이겨낼 수 있지? 건강해져서 한국에서 만나자"며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고, 가족들에게 “반드시 희망은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야 한다"고 위로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순방 당시 환아 방문 과정에서 조명을 사용했다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대통령실은 20일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기자들에게 "공당인 민주당의 최고위원이 사실 관계를 확인조차 하지 않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반발했다.

특히 장 의원이 "김 여사가 환아 방문시 조명을 사용해 국제적 금기사항을 깼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행보를 폄하하기 위해 없는 사실을 지어냈다"며 "국제적 금기사항이란 황당한 표현까지 덧붙인 것이야말로 국격과 국익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일갈했다.

대통령실은 "해당 국가와 국민들은 김 여사의 방문과 후속 조치에 대해 고마워하고 있음을 현지 언론을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거짓 주장을 반복하며 국격과 국익을 훼손한 데 대해 장경태 최고위원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전날 장 의원은 자신의 SNS와 관련, 김 여사의 환아 방문 사진을 놓고 "구호봉사가 아닌 외교 순방에서 조명까지 설치하고 했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금기사항을 깬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에서 해당 아동에 대한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는 밝힌데 대해 장 의원은 "'돈 주는데 무슨 문제냐?' 딱 이 정도 논의 수준이 바로 2015년 일본과 위안부 합의로 10억엔(약 100억원) 받을 때 얘기"라면서 친일 논란으로의 연결을 시도했다.

결국 대통령실은 장 의원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의 주장 이후 SNS에서 또 다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판단, 추후 강력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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