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CEO 출신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의 자녀가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에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공 후보에게 공개질의를 하며 "공 후보의 딸이 아버지가 경영진인 현대자동차 그룹의 자회사인 글로비스에 취업한 것이 사실이냐"고 따져물었고, 공 후보 측은 "정식 절차를 거쳐 입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복수의 제보자가 공 후보자의 딸이 현대자동차 그룹의 핵심 계열사이고, 현대자동차와 오너가 29.35%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에 취업하고 재직중이라는 제보를 해왔다"며 "공 후보자가 늘 해명하는 것처럼 기업의 경영진 자녀가 계열사에 취업하는 것이 '법에는 문제없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경우는 조금씩 달라도, 신한은행과 KT, 네이버, 두산중공업, 농협 등에서 임직원 자녀 취업 등에 대해서 큰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고 '아빠찬스'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저는 사실관계만 우선 확인하고 싶다"며 "사실이냐"고 재차 물었다.
공 후보 측은 "공 후보의 딸이 해당 회사(현대모비스)에 다니는 것은 맞다"고 인정했으나 "정식 채용 절차를 거쳐서 입사했다"고 특혜의혹을 부인했다. 의혹을 제기한 이 후보에게는 "'아니면 말고'식 악의적 주장에는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반격했다.
공 후보는 앞서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30억원 상당의 성수동 주택을 증여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공 후보는 투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으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점은 받아들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