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침체 전망에 … 김앤장 최대규모 TF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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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2.07. 오후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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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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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전문가 100명 '매머드급'
내년 경제위기 국면 선제대비
태평양·광장도 대응팀 꾸려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변호사와 경제 전문가를 포함해 100여 명 규모로 구성한 부동산 시장발(發) '경제위기 대응 전담조직'을 신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비슷한 전담팀을 만든 로펌 중 가장 큰 규모다. 국내 최대 로펌도 최근 한국의 경기침체 국면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관련 법률 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김앤장은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자 지난달 부동산·금융규제·도산·기업구조조정 등 유관 팀 전문가로 구성한 '부동산 PF 위기대응 태스크포스(TFT)'를 발족했다. 부동산발 위기뿐 아니라 경제 전반의 다양한 리스크와 인수·합병, 구조조정 등 이슈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팀은 금융·자본시장·PF 등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박찬문 변호사(사법연수원 24기)가 이끈다. 박 변호사는 "지금은 경제가 위축되며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유형을 점검하고 앞으로 시장을 전망할 수 있는 통합적 접근법이 필요한 시기"라고 팀 신설 취지를 설명했다.

법조계에선 국내 최대 규모 로펌인 김앤장에서 '매머드급' 부동산 위기대응팀을 조직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김앤장은 최근 자체 전망에서 '내년 부동산 경기는 올해보다 더 안 좋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대형 로펌도 경기침체 국면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가 이날 입수한 법무법인 광장의 '하반기 경기침체 및 내년 시장 변화 대응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광장은 "경기 둔화 추세가 2023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른바 '김광태세율화'로 불리는 대형 로펌에서는 최근 모두 위기대응 관련 TF 설립을 완료했다. 광장은 10여 명 규모 '부동산PF리스크 관리팀'을, 화우는 20여 명 규모 '기업위기대응팀'을 신설했다. 태평양은 80여 명이 참가한 '부동산 PF 리스크 대응팀', 세종은 30여 명 수준의 '부실자산관리 및 위기대응팀', 율촌은 30여 명이 모인 '부실자산 신속대응TF'를 새로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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