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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구성 ③] 가족이 아닌 주주가 있거나 직원에게 지분을 나누어 줄 계획이 있다?

2023.11.17. 오전 10:24

리스크 등급

★★★

리스크 분류

리스크 진단

가족이 아닌 주주가 있거나 임직원에게 지분을 나누어 줄 계획이 있다.

솔루션

중소기업의 경우 주주는 가족들로만 구성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이 문제를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회사가 성장할 때와 출구전략을 실행해야 할 때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가급적 주주는 가족으로만 구성하세요.

첨부자료


족이 아닌 사람이

왜 주주로 있나요_

상담을 할 때 주주명부에 가족이 아닌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사유를 물어봅니다. 중소기업에 가족이 아닌 주주가 있는 경우가 보편적이거나 정상적인 상황이 아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가족이 아닌 주주가 있는 이유는 대략 다음의 4가지 정도입니다.

    1. 동업으로 사업을 시작한 경우

    2. 외부에서 투자를 받은 경우

    3. 피치 못할 사정으로 타인의 이름을 빌린 경우(명의신탁)

    4. 직원에게 주식을 나누어 준 경우

이 중에서 1번과 2번의 경우는 필요에 의한 주주 구성이기 때문에 별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3번과 4번의 경우는 해결해야 할 리스크에 해당하므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명의신탁의 문제는 따로 다루기로 하고 4번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원에게 주식을

나누어 주고 싶다고요_

가끔 임직원에게 주식을 나눠 주고 싶다는 대표님을 만납니다. 얼마 전에는 난생처음으로 직원들이 주식을 요구하는 회사의 오너와도 상담을 했습니다.

전후 사정을 자세하게 물어보면 임직원에게 주식을 나누어 주려는 이유는 크게 다음의 3가지 정도인 것 같습니다.

    1. 가업을 승계 받을 자녀가 없어서 직원에게 승계하려고

    2. 자녀는 있지만 본인이 승계를 원하지 않아서

    3. 수고한 직원에 대해서 보상해 주고 싶어서

1번의 경우는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힘들게 사업을 키워왔는데 승계할 사람이 없다고 회사를 정리할 수는 없으니 차선책으로 직원 승계를 생각하는 것이죠.

2번의 경우라면 좀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볼 것을 권합니다. 사업을 좀 더 건실하고 매력적으로 키우면서 자녀를 계속 설득하면 어느 순간 부모님의 가업을 이을 생각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매우(경험상)!

문제는 3번의 경우인데 이런 회사는 대체적으로 오너가 인간적이고 직원들도 로열티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동안 함께 고생한 직원에게 무엇이라도 보상해 주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지분을 나누어 줄 생각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저는 웬만하면, 정말 웬만하면 이런 마음 때문에 직원들에게 지분을 나누어 주는 것은 말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