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군부대 찾은 尹… 장병 “고강도 훈련 원해”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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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2.10.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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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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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해병대 2사단 청룡부대 방문
장병 간담회 개최… 부모와 영상통화도
한 장병 “고강도 훈련 지원해달라” 건의
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인 10일 경기 김포시 해병 청룡부대(2사단)를 방문해 장병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설날인 10일 해병대 2사단 청룡 부대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 노고를 치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청룡 부대를 방문해 정종범 사단장으로부터 군사 대비 태세 현황을 보고 받고 병영 생활관에서 장병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을 만난 한 장병은 이 자리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한다. 이에 윤 대통령은 “여러 부대를 다녀봤지만 고강도 훈련을 지원해 달라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며 “올해는 국운이 뻗치려나 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건의된 고강도 훈련 지원 외에도 장병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정책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통역 전문 인력 관리, 전역 전 사회 진출 대비를 위한 진로 상담 프로그램 확대, 장병 급여 인상에 따른 금융 교육 확충 등을 대통령실과 관계 부처에 적극 검토하고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간담회에 참석한 한 장병의 부모님과도 ‘깜짝 영상통화’를 했다. 윤 대통령은 장병 부모님에게 “많이 보고 싶으시죠?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인 10일 경기 김포시 해병 청룡부대(2사단)를 방문해 장병들과 기념 촬영하며 이등병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정 사단장에게는 “적이 도발할 경우 ‘선조치, 후보고’ 원칙에 따라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대응하여 적의 의지를 완전히 분쇄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해병대 2사단은 6·25 전쟁 당시 도솔산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 해병’의 휘호를 받았고, 서울 수복 작전 때는 최선봉에서 눈부신 전과를 거둔 역사적인 부대”라며 “전통과 명예에 걸맞게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어 든든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병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군 지휘부가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해 달라”며 “병사와 초급 간부들이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 지원하고, 중견 간부와 지휘관들의 임무 여건도 부족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다연장 타격 체계인 ‘천무’ 진지도 방문해 김지영 포병여단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2사단 본청 사열대에서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설 명절에도 국가 안보를 위해 근무하고 있는 장병들 덕분에 국민과 우리의 가족들이 즐거운 명절을 보내고 있다. 군 통수권자로서 해병대 장병들을 무한히 신뢰하며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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