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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급 PSAT 언어논리 14번 프리미엄 해설

2024.01.11. 오전 9:00

2016년 5급 PSAT 언어논리 4책형 14번

시험지 한 단을 꽉 채우는 분량이지만, 유형을 감안하면 읽는 부담은 보기보다 훨씬 덜하다.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발문에서 "㉠을 지지하는 것"을 물었으므로 유형 인식은 되었고, 일단 ㉠ 문장으로 이동하자.

그런데 ㉠ 다이어네틱스는 신뢰할 만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이어네틱스는 신뢰할 만하지 않다"는 게 ㉠이고 이를 지지하는 것을 물었으니, 답이 될 선지는 다이어네틱스를 공격하는 방향이어야 한다. 키워드에 꽂혀 이 방향을 까먹거나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다이어네틱스가 뭔지 모르니 앞뒤를 살펴 보면, 앞문장에서 이것이 "하나의 정신 이론이자 정신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라고 했고, 뒷문장을 보면 글 나머지 부분이 다이어네틱스에 대한 상세 설명일 것 같다. 뭔지 알아야 공격을 할 수 있으니 일단 다음 문단으로.

이때, 읽는 목적이 독해 유형에서처럼 글 자체를 이해하고 정보를 가공·추론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논증 유형이고 공격(반박)이 목적이다. 최대한 가볍게 처리하면서 여차하면 나중에 돌아와 맞춰보겠다는 자세여야 한다.

정신은 ‘분석정신’과 ‘반응정신’ 두 부분을 가지고 있다. 반응정신은 생각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반응정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수면상태에서처럼 분석정신이 작동하지 않을 때 감각에 입력된 내용을 뇌의 특정 부위에 기록하는 것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청각, 후각 등 오감을 통해 입력된 모든 것을 기록하는 아주 성능 좋은 기록기이다. 이렇게 기록된 것을 엔그램이라고 한다.

정신을 둘로 갈라놓고, 그중 반응정신이 엔그램이라는 걸 기록한다고 한다. 독해 유형이라면 정신이 분석정신과 반응정신으로 구분되는 그림부터 해서 이런저런 처리를 하겠지만, 지금은 오히려 망각할 대상이다. "반응정신이 엔그램(감각)을 기록한다" 정도를 머릿속에 넣는다. 그런데 이 엔그램이 "수면상태에서처럼 분석정신이 작동하지 않을 때" 기록된다고 했으므로, 아마도 무의식 영역에서 작동하는 것 같다. 엄밀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대강 처리하고 넘어간다.

3문단 첫 문장은 "예를 들어"로 시작한다. 예시를 동원해 설명하려는가 본데, 굳이 지금 읽을 필요가 없다. 쭉 넘어가며 예시가 끝나는 지점을 찾는다(문단이 짧으면 그냥 다음 문단으로 가볼 텐데, 지금은 문단이 제법 뚱뚱해서 중간에 끝날 수 있다). "이처럼"이 보이면 멈춰야 한다. 예시는 이제 다 늘어놨으니, 예시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을 하겠다는 표지다.

이처럼 어떤 사람이 엔그램이 기록될 때와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면 그 사람은 그때와 비슷한 일을 겪는 느낌을 받는다. 바로 이러한 엔그램의 작용이 정신 질환의 원인이 된다. 한편 반응정신은 출생 전 태아 상태에서부터 작동하며, 따라서 인간은 이미 상당히 축적된 엔그램을 지니고 태어난다.

이제 1문단에서 다이어네틱스가 정신 이론이자 정신 질환 치료법이라고 했던 맥락이 잡힌다. 엔그램의 작용이 정신 질환의 원인이고, 작동 방식은 대강 트라우마 내지 데자뷰 비스무리한 건가 보다. 태아 때부터 엔그램이 쌓인 채 태어난다고 하니 이는 곧 정신 질환의 원인을 쌓은 채 태어난다는 말과 같다.

이러한 이론에 입각해 다이어네틱스 치료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 정신을 망가뜨리는 엔그램들이 모두 제거된 사람은 정신적으로 깨끗한 상태가 된다.

다음 문단엔 치료법이 나오는데, 치료법이 구체적으로 어떤지는 외우기도 귀찮고 중요도가 떨어진다. 슥슥 넘기자. 결국은 정신 질환의 원인이 엔그램의 작용이니, 그 엔그램을 모두 제거하면 치료가 된다 그런 얘기다.

마지막 문단에는 딱히 추가할 내용이 없어 보인다. "반응정신이 무의식(?) 상태에서 엔그램을 기록하는데 이게 정신 질환의 원인이니, 이걸 제거하면 정신이 깨끗해진다!" 정도가 중심 내용으로 머릿속에 남아 있다. 이제 선지로 가서 그걸 공격하는 내용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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