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삭 서울 서대문구의회 의원은 지난 29일 오전 11시13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성산대교 방면)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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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차도에서 땅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해 승용차가 빠져 있다. 뉴스1 |
주 의원은 “차량이 너무 튀어오르는 모습을 보고 이상함을 느껴 정차 중에 이를 촬영해 구청 도로 담당 부서에 전달했었다”며 “이후 사고가 있었음을 속보로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상이 찍힌 직후 이 곳에는 싱크홀이 발생해 주행 중이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대가 빠졌다. 싱크홀 규모는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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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주이삭 서울 서대문구의회 의원 SNS |
싱크홀이 발생한 지점 바로 아래쪽으로 도시가스관과 상수도관 등이 지나가 큰 사고로 번질 위험도 있었으나, 소방 당국은 가스 누출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도로는 서울시 소관이다. 시는 지난 5월 이 도로에 대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했으나 지하 공동(땅속 빈 구멍)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재난안전본부는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주 의원은 “제보 10분만에 구청 직원들이 예측하기 쉽지 않은 싱크홀 사고를 대응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싱크홀이 의심된다면 제보하는 습관이 생활화 되고, 공공에서도 싱크홀 점검과 보수에 더 민감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