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틱 연은총재 "금리인하, 연말 1차례 예상"…파월도 신중론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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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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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강세 이어지면 연말 한차례 금리 인하가 적절"

파월, 하반기 인하 전망 유지…"인플레 하락 확신 필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올해 금리인하가 연말 한차례에 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사진 로이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이 금리인하 신중론에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올해 금리인하가 4분기 단 한 차례 인하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4분기까지는 금리가 인하되지 않을 것이며 금리인하 폭도 1차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강한 생산성과 공급망의 반등, 탄력적인 고용시장이 인플레이션 하락을 예상보다 느리게 만들고 있다"며 "경제가 예상대로 발전하고 GDP의 지속적인 강세와 실업률, 인플레이션의 점진적인 감소가 연내 이어진다면 연말 즉 4분기에 금리를 한 번 정도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올해 6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나 시장 지표가 여전히 팽창하고 있는 미 경제를 반영하면서 연내 금리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또한 이날 스탠퍼드대학에서 신중론을 고수하면서 금리인하가 하반기(later this year)에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최근의 데이터가 전반적인 상황을 크게 바꾸지 않았다"며 "지속적인 성장, 강력하지만 균형을 맞추고 있는 고용시장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2%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최근 일자리 증가와 인플레이션 모두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며 "연준의 목표인 2%로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고 확실할 때만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에 동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6월 인하를 점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이날 금리선물 시장은 6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61%대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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