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야영장 여성 사워실 들어간 태국 남성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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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8.16. 오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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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점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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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기간에 야영장에 있는 여성 샤워실에 들어간 태국인 남성 지도자 사건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전북경찰청은 건조물침입 혐의로 태국인 A 씨를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건 정황과 진술 등을 토대로 '성적 목적'에 의한 범행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일 새벽 잼버리 영내에 있는 여자 샤워실에 들어가 목욕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보다 늦게 샤워실에 들어간 여성 지도자는 남성의 노랫소리를 듣고는 밖으로 뛰쳐나와 주변에 이를 알렸습니다.

야영장 내 안전 문제를 담당하는 세이프 프롬 함(Safe from Harm)은 남성의 행위를 '문화적 차이'에 의한 사안으로 보고 경고 처분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에 반발한 피해자 측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A 씨의 행위가 위법했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는 "너무 더워서 샤워실에 들어가 몸을 씻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현재 출국금지 처분을 받고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사건 이후 전북지역 스카우트 지도자와 대원 등 80여 명은 "성범죄가 발생했는데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와의 분리 조치도 없었다"며 조직위 대응에 실망했다면서 야영장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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