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 노트북 '세월호 추모 리본' 모자이크로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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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6.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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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취재기자 중계 다시보기 영상에서 세월호 추모리본 가려, 자막도 일부 손상
▲2024년 7월25일 KBS '뉴스9' 화면 중 취재기자 노트북에 부착된 세월호 참사 추모 리본에 모자이크 된 장면. 사진=KBS '뉴스9' 갈무리
KBS '뉴스9'가 취재기자 노트북에 부착된 세월호 추모 리본을 모자이크 처리했다. 세월호 리본을 가리기 위한 모자이크에 주요 자막의 내용이 가려지기도 했다.

KBS '뉴스9'는 25일 <방통위법 무제한토론 중…이 시각 국회> 제목으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방송4법'을 반대하기 위한 여당의 반대 토론(필리버스터) 상황을 전했다. 국회 취재기자가 현장에서 진행 상황을 중계하는 형식이었다.

해당 방송 이후 KBS 뉴스 홈페이지의 해당 뉴스에는 "현재 '방통위법' 필리버스터 진행 중"이라는 자막의 "진행", "나머지 방송 관련 법안 처리 전망은?" 자막 중 "처리" 부분 등에 모자이크가 덧씌워진 상태로 게시돼있다.

▲2024년 7월25일 KBS '뉴스9' 화면 중 취재기자 노트북에 부착된 세월호 참사 추모 리본에 모자이크 된 장면. 사진=KBS '뉴스9' 갈무리
중계를 담당한 취재기자의 노트북에 4·16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의미의 노란 리본이 부착된 부분에 모자이크를 씌우면서 해당 자막 일부가 가려진 것이다.

'뉴스9' 홈페이지에는 모자이크 처리된 뉴스 영상이 올라와있고, OTT '웨이브' 다시보기에는 모자이크가 되지 않은 기존 영상이 남아 있다.

KBS 측은 이처럼 이례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관련 보도에 아무런 설명을 붙이지 않은 상태다.

▲2024년 7월25일 KBS '뉴스9' 화면 중 취재기자 노트북에 부착된 세월호 참사 추모 리본이 모자이크되지 않은 기존 영상. 사진=KBS '뉴스9'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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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저널리즘팀 노지민 기자입니다. 대통령실과 언론의 접점, 공영방송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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