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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ETF] 워렌 버핏의 선택, TSMC, 주식을 살까 ETF를 살까? (지금 사도 될까? 삼성전자는?)

2022.11.24. 오전 7:14
by 토마스리서치

안녕하세요, 토마스리서치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14일(현지시간) Warren Buffett이 이끄는 Berkshire Hathaway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3분기 동안 TSMC(TSM)의 ADR을 약 6,000만주 매수하였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당일 TSMC의 주가는 7.9% 급등하면서 마감되었고, 그 이후로 반도체 주식들의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Berkshire Hathaway가 TSMC를 매수한 것을 꽤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인데, 이는 Warren Buffett이 기본적으로 기술주에 투자를 하지 않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Apple과 같은 초대형기술주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는 기술주로서의 급성장과 다소 불안정한 현금흐름 등이 퇴색되고 초대형주로서 안정적 시장점유율과 현금흐름을 유지하는 시점에서 매수를 했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기술주를 매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iPhone이 일종의 필수소비재(?)가 된 상황에서 Warren Buffett의 Berkshire Hathaway가 Apple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TSMC의 경우에도 기술주로서의 고성장과 불안정한 현금흐름 보다는 압도적인 점유율과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기업이라는 측면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이해될 수 있겠습니다. 결국 Berkshire Hathaway는 TSMC를 기술주가 아니라 안정적 수익과 현금을 창출하는 필수소비재 기업의 개념에서 바라봤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 TSMC의 주력사업인 파운드리 사업은 고객사로부터 주문을 받아 생산을 대행해주는 것입니다. 즉 TSMC는 반도체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기업들이 경쟁하도록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면서 그들을 통해 반도체 시장 성장의 과실을 얻어가는 것입니다. 반도체는 '4차산업의 쌀'이라고 일컫어질 만큼 절대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TSMC에게 생산을 요청하는 기업의 수요가 급감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더욱이 TSMC가 파운드리 산업에서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의 안정적 성장 가능성은 더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 시장 점유율 (2022년 2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추이

또한 기업간 치열한 시장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가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 경쟁 과정에서 요구되는 과도한 비용 지출이 없어 매우 안정적인 이익률과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2010년 이후 영업이익률이 30~40% 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2020년 이후 영업이익률을 40% 이상으로 에스컬레이트 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 역시 꾸준히 40억~60억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100억달러를 상승 돌파하고 있음을 아래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TSMC 영업이익률 및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 추이

여기에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과 중국-대만간의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매도세가 지속되며 10월말까지 주가가 연초 대비 48.84% 하락한 상황이었습니다. 즉, 충분히 저가 메리트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더욱이 10/13일에 발표된 TSMC의 3분기 실적은 매출 202.3억달러와 주당이익 1.79달러를 발표하며 시장 예상이었던 190.9억달러, 1.68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Earnings Surprise' 였습니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1.5%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이 50%를 상향돌파하였습니다. 더욱이 미국 애리조나에 대규모 생산설비를 구축하였고 일본에서도 SONY와 공동으로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건설 중인 반도체공장이 2024년 12월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지정학적 리스크도 분산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반도체 업종이 내년엔 반도체 업종이 미·중 갈등의 수혜를 볼만한 업종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점까지 고려된다면 Buffett이 TSMC를 매수할 만한 충분한 유인요인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TSMC를 매수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TSMC를 포함하고 있는 반도체 ETFs를 매수하는 것이 더 유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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