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2023년 2월 서울 금천·도봉·강북구 오피스텔
성매매 사이트로 연결된 성매수남에게 8~25만 원 받고 알선
단속 피하기 위해 관리책·영업실장 등 직책 분담…영업지점 확장도
브로커 끼고 외국인 여성 22명 데려와 성매매 시켜
브로커를 통해 외국인 여성을 모집하고 대량으로 임차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 총책 A(42)씨 등 34명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피의자 중 핵심 운영자 5명은 구속된 채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2019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금천·도봉·강북구 등 지역에서 임차한 오피스텔 41채에서 브로커를 통해 고용한 외국인 여성들과의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들은 성매매 사이트를 통해 연결된 성매수남에게 성매매를 알선하면서 8~25만 원의 대금을 받아 A씨에게 전달하고 수익금 일부를 받는 식으로 성매매 영업을 했다.
이들은 성매매 영업지점 총 10개를 조직적으로 운영하면서 외국 국적의 브로커 B(26)씨를 통해 고용한 외국인 여성들과의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를 통해 성매매에 뛰어든 여성은 22명(트랜스젠더 2명 포함)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강요 등에 의한 비자발적 성매매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단속을 피하기 위해 총책 뿐 아니라 관리책·영업실장 등으로 직책과 역할을 분담해 여러 영업지점을 확장해가며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각각 운영 총괄, 임대차 계약 및 자금 관리, 성매매 사이트 홍보 등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