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대통령 'UAE 적은 이란' 발언 사과할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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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1.21. 오후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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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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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尹 외교성과 폄하 부당하다"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안철수 170V 캠프 출정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데일리안 = 김희정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UAE 적은 이란' 발언에 대해 사과할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 20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외교부가 충분히 정부 입장을 설명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주장하듯 대통령께서 유감을 표시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현지 시간) 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라며 "우리 적은 북한이다.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했다.

이어 "UAE의 30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한 것은 엄청난 일"이라며 "현재 말하는 과(過)보다 공(功)이 훨씬 큰 외교"라고 말했다. 그는 "조그마한 것을 두고 민주당에서 외교 성과를 폄하하는 것은 조금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 외무부의 불편함을 낳았다. 당시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 UAE와 이란 간의 외교 관계에 부적절했다고 판단,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발언을 외교참사로 여기고 국격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편 21일 오전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6박 8일 일정의 UAE 및 스위스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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