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준석, 말꼬리잡고 대들어…그리 안 봤는데, 조심 할 사람”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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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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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간 냉기류가 형성되는 모양새다.
 
2022년 2월 홍준표 당시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당시 당 대표가 대구 동성로 어묵가게에서 어묵을 먹고 있다. 뉴스1
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정치 플랫폼인 ‘청년의꿈’에 “‘덕담’을 해줬는데 터무니없이 말꼬리 잡고 대드는 것은 유감”이라며 “앞으로 조심해야 할 사람”이라고 썼다.
 
전날 이 전 대표가 한 라디오방송에서 “서울 노원병(이 전 대표가 총선에 공을 들이는 지역으로, 3번 낙선한 곳)에 홍준표 시장이 나오면 당선되지 못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발언에 날을 세운 것이다.
 
전날 이 전 대표는 홍 시장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저도 공천 받아 대구 나가면 (당선)될 것 같다. (제가) 대구시장 나가면 (당선)되는데, 홍 시장은 노원병 출마하면 (당선) 안된다”라며 “이치가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안철수 의원과 ‘톰과 제리’하다가, 이제 홍 시장과도 톰과 제리를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이 덕담이라고 한 것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를 거의 정확하게 맞춘 이 전 대표에 대해 “족집게처럼 결과를 맞춘 이준석 전 대표는 어떻게 자기 선거는 세번이나 실패했는지 의아하다”며 “내공이 쌓였으니 성공하리라 믿기에 부디 평론가에서 우리 당의 전 대표로 돌아오라”고 한 발언이다.
 
홍 시장은 “노원과 같은 (서울) 동북부지역에서 유일하게 우리 당 출신으로 내리 3선을 한게 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팔던 유영하,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팔던 김재원과 치열한 경선을 통해서 (대구시장) 공천 받은 것”이라며 이 전 대표의 발언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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