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이 예방을 온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탄핵 정국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진우스님은 오늘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한 전 대표와 약 45분간 면담을 갖고 "민감한 시기에 오셔서, 당의 대표를 맡았던 분이시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모든 일에 가장 근접한 당사자일 수 있고, 거기서 크게 자유롭지는 못하다"면서 "일부 책임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너무 불편해하고 힘들어 하시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책임자의 입장에 있던 분들이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참회를 해야하지 않겠느냐"며 "정파나 진영의 이익 논리를 떠나서 국민만 바라보고 해나가다 보면,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국민들께 죄송하고 종교계 어르신들께서도 이런 상황은 겪어서는 안 되는 일로, 제 책임이 크다"고 사과하면서 "제가 국민 생각하는 마음은 진심"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