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반등해 28%…70대 이상 결집, 20대 또↓[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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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8.19. 오후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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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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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이상 지지율 42%→44%→57%
20대 지지율 26%→22%→18%
TK 지지율 38%→28% 급락
尹 긍정평가 이유 1위 ‘모름·응답거절’(22%)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그러나 여전히 20%대에 머물렀다. 지지율 반등은 70대 이상 고령층이 결집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6월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2주 전 조사에서 24%로 저점을 찍은 뒤, 지난주 25%로 1%포인트 올랐고, 이번 주에도 3%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2주 전과 지난주 조사에서 66%로 고점을 기록했고, 이번 주에는 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지난주를 기점으로 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세가 잦아들었다”라며 “이는 주로 여당 지지층과 70대 이상에서의 반등에서 비롯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 취임 100일 기자회견으로 국정구상을 밝혔다”며 “과거에도 이런 형태의 소통에는 기존 지지층이 주목하고 호응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별로 보면 전주와 비교해 70대 이상 지지율은 44%에서 57%로 상승했다. 60대 지지율은 같은 기간 37%에서 43%로 상승했다. 20대(18~29세) 지지율은 22%에서 18%로 4%포인트 하락했다. 2주 전 20대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26%였다.

지역별로는 여권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28%로 나타났다. 지난 주(38%)보다 10%포인트 급락했다. 반면 광주·전라 지역 지지율은 같은 기간 12%에서 19%로 상승했다.

한국갤럽 제공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는 ‘모름·응답 거절’(22%)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8%), ‘외교’(7%), ‘결단력·추진력·뚝심’(6%), ‘전반적으로 잘한다’(6%)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인사’(26%), ‘경험·자질 부족 및 무능함’(11%), ‘소통 미흡’(7%), ‘독단적·일방적’(6%) 등이 언급됐다.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국정 지지율(28%)은 ‘광우병 사태’를 겪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21%) 다음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역대 대통령 취임 100일 무렵 직무 수행 긍정률은 노태우 57%, 김영삼 83%, 김대중 62%, 노무현 40%, 이명박 21%, 박근혜 53%, 문재인 78%였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 주요 분야별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교육 분야(긍정 11%·부정 60%)가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취학연령을 6세에서 5세로 인하하는 학제 개편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어 공직자 인사(긍정 16%·부정 66%), 경제(긍정 24%·부정 48%), 복지(긍정 27%·부정 45%), 외교(긍정 29%·부정 52%), 부동산(긍정 30%·부정 39%), 대북(긍정 34%·부정 41%) 순으로 긍정 평가 비율이 낮았다.

정당 지지율은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6%, 더불어민주당이 34%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하면서 2주 만에 오차 범위 내에서 역전이 이뤄졌다. 정의당은 5%, 무당층은 2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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