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중순께 사업시행계획 인가 가능성
촉진4구역도 6월 사업시행계획 인가 접수
촉진3, 시공사 입찰에 DL이앤씨 단독 참여로 유찰부산시민공원 촉진3구역재개발사업이 사업시행계획 인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또 촉진4구역재개발사업도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위한 절차를 시작해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조짐을 보인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시민공원주변재정비촉진3구역재개발사업(촉진3구역)’이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위한 주민 공람을 지난 18일까지 진행했다. 접수된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심의를 통과하면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을 수 있다. 촉진3구역재개발조합은 다음 달 중순께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 정비업계는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나면 정비사업의 8부 능선은 넘은 것으로 본다.
촉진3구역의 새 시공사 선정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촉진3구역재개발조합은 이날 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DL이앤씨만 참여해 경쟁 구도가 성립되지 않아 유찰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진행한 현장 설명회에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주요 건설사 7곳이 참석했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입찰 공고를 곧바로 낼 방침이다.
촉진3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시민공원 주변 재정비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이다. 부산진구 범전동 71-5 일원 17만8658㎡를 재개발해 지하 6층~지상 60층 규모의 공동주택 18개 동에 3550세대가 입주할 계획이다. 특히 이곳은 3000세대 이상 들어서는 대단지인데다, 시민공원을 앞마당처럼 끼고 있어 도심에서도 주목받는 정비사업장으로 꼽힌다.
시민공원 촉진4구역재개발사업(촉진4구역)도 지난달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접수하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나섰다. 촉진4구역은 양정동 455-15 일원 3만9459㎡를 재개발해 지하 5층~지상 48층 3개 동에 849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시공사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선정되어 있으며, 이곳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시민공원과 어울릴 도시경관은 물론 공공성과 디자인을 고려한 설계를 선보일 곳으로 기대가 크다.
이에 앞서 시민공원 촉진1구역(1800여 세대)은 지난 2월, 촉진2-1구역(지하 5층~지상 69층 5개 동 1900세대)은 지난 4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로써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사업은 현재 사업 진척이 없는 2-2구역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이 사업시행계획 인가 절차를 밟으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2007년 정부의 뉴타운 조성 추진 정책으로 시작된 지 15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