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요정식탁 레시피

미역죽 레시피 : 추운 날씨 아플 때 먹는 간단 죽

요정식탁님의 프로필 사진

요정식탁

공식

5만 팔로워

2019.11.25. 10:0034,395 읽음

급 추워진 날씨에 감기 걸린 분들이 많은 요즘이에요.
저도 요즘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지만, 특히 저희 남편은 요즘 앓아누웠답니다 ㅠㅠ
딱 작년 이맘때 제가 독감걸려서 골골거렸었는데
11월 중순~말 정도가 건강관리 하기 힘든 계절인가봐요 ㅠㅠ
그래서 오늘은!
아플 때 간단하게 끓여먹기 좋은 미역죽을 만들어 보았어요.

미역죽 끓이기 준비물 : 미역, 쌀, 간장, 된장, 소금, 참기름
선택 재료 : 바지락, 소고기, 들깨가루 등

먼저, 쌀은 30분 정도 불려줍니다.
2컵 분량이에요.

마른 미역도 물에 불려줍니다.
아시겠지만 말린 미역은 불리면 어마어마하게 양이 늘어나요!
반의 반 줌 정도만 불려주었어요.

불린 미역은 물을 쭉 짜서 냄비에 넣고,
다진마늘 한 큰 술, 간장 쪼로록, 참기름 쪼로록 넣고 고소한 냄새가 나도록 잘 볶아줍니다.

불린 쌀도 넣고 골고루 볶아주세요.

쌀이 다 볶아지면, 물을 넣고 끓여줍니다.
저는 먼저 물 3컵 넣고, 중간 중간 봐서 부족하다 싶으면 물을 추가해줬어요.

물이 너무 많으면 미역국 비쥬얼이 되어버리지만,
물이 너무 적으면 바닥에 눌어붙고 타니까 중간에 물이 부족하다 싶으면 고민하지 말고 조금씩 추가해 주세요!
타는 것보다... 물 조금 많은 죽이 나아요..!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중간중간 저어주는 것도 필수!
눌어붙는 것만 조심하면 사실상 그냥 잘 끓이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어렵지 않아요 ㅎㅎ

20분 이상 푹 끓여 보았어요.
쌀이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는 딱 보면 아실 거예요 ㅎㅎ 저희가 쌀 하루 이틀 먹어 본 짬바가 아니죠!
확실한 방법은 한 입 먹어보기!

쌀이 익었다 싶으면, 그때 바로 불을 끄는 게 아니라 
익다 못해 쌀이 살짝 푹 퍼질 때까지~ 더 끓여주셔야 해요.

더 끓이면서 넣어주는 저의 kick! 된장을 살짝 넣어 주는 거예요.
짭짤한 맛도 나면서 은근히 구수하게 감칠맛을 더해준답니다.

집에 소고기가 있으면 처음 미역 볶기 전에 소고기 볶고-> 미역 볶고 -> 쌀 볶고-> 끓이고
이런 순서로 하시면 되구요,

저는 바지락이 있어서 바지락을 넣었는데
바지락은 너무 오래 끓이면 질겨지니까 마지막에 넣고 한번 팔팔 끓인 후,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춰 완성했답니다.

들깨가루가 있으신 분들도 이 마지막 단계에 넣어주시면 돼요!
들깨가루 넣으면 더 고소한 미역죽이 된답니다 ㅎㅎ

완성된 미역죽!
김가루 살짝 뿌려 먹어도 좋고,
감칠맛 나는 젓갈, 김치와 함께 먹어도 좋아요.

아플 때도 한 그릇 뚝딱 가능!
사실 제가 bon죽에서 제일 좋아하는 죽도 소고기미역죽이라는(tmi)
아파서 입맛 없을 때는 미역국에 밥 말아 먹는 듯, 부드럽게 넘어가는 요 미역죽이 저는 참 좋더라구요!

여러분도 감기기운이 있으시다면,
추운 날씨 입맛이 없다면,
간단하게 미역죽 끓여보시길 추천해요!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