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반의 129개 신설…작년 72.5% 수준
80.6%가 피부과 진료…52.7%는 서울·경기에
"공공·필수·지역 진료할 정책부터 추진해야"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올해 신규 개설한 일반의 10곳 중 8곳은 진료 과목으로 피부과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일반의가 새로 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500개소다.
연도별로 2022년 193개소, 2023년 178개소였고 올해는 7월 기준 129개소가 신규 개설됐다.
최근 3년 간 일반의가 신규 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진료과목 신고 수는 1694개로 1개소당 평균 3.4개의 진료 과목을 신고한 셈이다.
올해 기준으로는 129개소 중 80.6%인 104개소가 피부과를 진료하겠다고 신고했다.
최근 3년으로 기간을 확대해도 피부과가 401개(23.7%)로 가장 많았고 내과 189개(11.2%), 가정의학과 170개(10%), 성형외과 139개( 8.2%), 정형외과 130개(7.7%), 마취통증의학과 91개(5.4%) 순이었다.
반면 소아청소년과는 2022년 32개에서 2024년 22개로 감소했고 산부인과도 같은 기간 13개에서 6개로 줄었다.
올해 한편 일반의가 신규 개설한 의료기관 중 43개소는 서울시, 25개소는 경기도에 위치해 수도권에 52.7%가 집중됐다.
전 의원은 "일반의 개원 역시 피부과, 성형외과 등 비필수분야 진료과목과 수도권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보건당국은 의대증원 2000명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의사가 공공·필수·지역의료 영역에서 진료할 수 있는 정책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