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에 얼음, 쥐가 들끓는 독방서 성폭행…끔찍한 고문에 사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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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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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독일 연방의회 앞에서 이란 당국의 사형 집행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시위대 [사진출처=연합뉴스]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이란에서 인간의 생명뿐 아니라 존엄성까지 말살하는 끔찍한 고문과 사형이 잇따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이란휴먼라이츠(IHR)는 지난 1~26일 이란에서 최소 55건의 사형 집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반정부 시위 혐의로 기소된 최소 107명이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IHR은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사형 집행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에서는 작년 9월 수도 테헤란에서 22세 여성 마흐사 아니미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의문사한 뒤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AI)도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해 9월 반정부 시위 도중 정부 건물 등 기반 시설을 파괴하고 방화를 선동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3명이 태형과 전기충격, 살해위협, 성폭력 등 끔찍한 고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는 “31세 자바드 루히는 고환에 얼음이 올려지는 등 성폭력을 동반한 고문을 당했다”며 “19세 메디 모하마디파르드는 쥐가 들끓는 독방에서 일주일간 감금된 채 성폭행을 당해 직장 출혈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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