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가 의욕적으로 비시즌에 임하고 있다.
루카 돈치치의 훈련을 돕고 있는 트레이너 안지 마첵은 9일(이하 한국시간) 언론과 인터뷰에서 돈치치의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NBA를 이끌어 갈 차세대 슈퍼스타 돈치치는 지난 시즌 농구 외적인 요소로 많은 비판에 직면했다. 그는 시즌 초반 기대보다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평소보다 체중이 늘어난 모습으로 경기에 뛰는 모습이 계속해서 화제를 모았다.
이를 두고 레전드 레지 밀러가 "루카 돈치치는 이미 슈퍼스타다. 하지만 그는 더 나아질 수 있다. 체중을 더 줄여야 한다. 돈치치는 지금 느릿느릿 코트를 뛰어다니고 있다"며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시즌이 지나면서 체중이 빠진 돈치치는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간 돈치치는 팀의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이끌었다.
돈치치 또한 체중 문제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었다. 시즌 막판 가진 인터뷰에서 돈치치는 "체중 관련 이슈는 내 실수였다. 비시즌에 신체적인 면에 대해서 준비를 하지 않았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돈치치는 이번 여름 체중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돈치치의 비시즌 훈련을 돕고 있는 마첵은 돈치치가 얼마나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지에 대해 전했다.
마첵은 "시즌 종료 직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루카 돈치치로부터 신체 훈련을 시작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휴가를 떠날 때 내게 훈련 플랜을 요청했다. 고란 드라기치와 함께 3주 동안 훈련했고, 슬로베니아 국가대표팀 일정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돈치치는 여전히 활동적이고 적극적이다. 돈치치와 거의 매일 소통하고 있으며, 그는 좋은 몸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가진 재능에 신체적인 준비까지 완벽하게 이뤄진다면, 돈치치는 더 강력한 선수로 도약할 힘을 얻게 된다. 마첵은 착실한 시즌 준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돈치치가 더 무서운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음을 믿는다고 밝혔다.
마첵은 "돈치치는 매우 강하고,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돈치치가 가진 감속 능력의 바탕이 되며, 방향과 리듬의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이유다. 그리고 그 힘은 해가 지날수록 발전할 것이다. 돈치치는 신체적인 준비의 중요성을 점점 인식하고 있다. 내가 돈치치의 발전을 믿는 이유"라고 말했다.
돈치치는 이미 4번의 시즌 동안 3번이나 올-NBA 퍼스트 팀에 선정되며 더할 나위 없는 커리어를 보내고 있다. 다음 시즌 팬들 앞에 철저하게 관리된 몸 상태로 나타날 돈치치가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