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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방법 3가지

2023.04.17. 오전 12:00

안녕하세요, 일요일 자정에 미국주식 소식을 전해드리는 슬라브입니다.

뉴스에 금리인상이나 경기침체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하는 말이 다 다른데요, 적어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말은 한번 귀 기울여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오늘은 3월 물가지수 리뷰를 바탕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을 짚어보고, 워런 버핏은 다가올 경기침체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그의 생각 3가지를 따라가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지표들 (feat. 3월 CPI, PPI 지수)

그간 미국의 상황은 어땠나요?

코로나19로 제로 금리를 유지하자 시장에 엄청난 M2 통화량이 공급되었고, 그 결과 주식과 부동산 등의 자산 가격과 물가가 급격하게 올라갔죠.

그러다 작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며 물가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올랐고, 연준은 40년 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목표로 급격하게 금리를 인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0%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반면 한국은행은 지난 11일 화요일에 기준금리를 3.50%로 유지하며 한미 금리차는 역대 최대치인 1.5%p까지 벌어졌습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물가지수로는 CPI, PCE, PPI가 있습니다.

  • CPI (소비자물가지수): 도심 지역 거주자가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가

  • PCE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 개인뿐 아니라 기업, 정부의 구매도 포함하고 CPI 대비 서비스 항목 비중이 높음

  • PPI (생산자물가지수): 생산자가 판매하는 가격으로 CPI 지수를 선행함

PCE는 CPI보다 반영하는 품목이 넓으므로 실제 물가를 잘 반영하기 때문에 미국 연준은 근원 PCE를 가장 중요한 물가지표로 보고 있습니다.

연준의 목표는 CPI를 2%대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물가지수는 인베스팅닷컴 경제 캘린더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12일 수요일에 3월 CPI가 발표되었는데요, 5.0%로 나왔습니다.

전년 동월보다 물가가 5.0% 올랐다는 뜻입니다.

이는 2월 CPI인 6.0%는 물론 시장 예상인 5.2%보다 낮은 수치로, 2021년 5월 이후로 가장 덜 오른 수준입니다.

다만 근원 CPI는 5.6%로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으나, 지난달 (5.5%)보다 소폭 반등한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 근원 CPI: CPI에서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지수


또 지난 13일 목요일에는 3월 PPI가 발표되었습니다.

전월 대비 0.5% 하락했는데요, 이는 2020년 4월 이후 3년 만에 최대폭 하락입니다.

다만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보다 0.1% 상승했습니다.


물가지수 말고도 비농업고용지수와 구매관리자지수 (PMI) 등의 고용지표와 경기침체지표는 인플레이션의 나타내는 주된 척도입니다.

해당 지표들을 해석하는 상세한 방법에 대해서는 한강뷰님의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경기침체가 온다고?

Getty Images

CPI 발표 이후 연준의 3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됐습니다.

연준 경제팀은 연말부터 경제가 '완만한 침체 (mild recession)'에 빠진 후 2년간의 회복세를 예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연준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지난 3월 금리 25bp 인상 당시에 몇몇 인사들은 SVB 파산 사태 등 은행 위기로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했는데요,

결국 모든 FOMC 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습니다.

연준과 정부의 정책이 은행의 단기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줬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CME FedWatch Tool, 2023. 04. 16

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다음 FOMC는 5월 3일입니다.

지금으로선 기준금리 25bp 가능성이 78.0%로 높습니다.

며칠 전 발표된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주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기 때문에 금리를 한 번 더 올려도 된다는 쪽에 무게가 더 실렸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는데요,

현재까지는 금리인상에 대해 '한 번 인상하고 끝내는 (one and done)' 입장이 우세합니다.


Marlin Captial, BNP Paribas

그래서 경기 침체는 언제 오고 경기 침체가 온다면 주가는 어떻게 된다는 말일까요?

1954년 이후 경기침체 때마다 주식시장 저점 시기를 나타낸 그래프를 살펴봅시다.

주식시장 저점을 찍은 날을 기준으로 약 300일 전에 금리인하가 발생했고, 약 250일 전에 경기침체가 발생했습니다.

저점 이후 약 100일 후에 경기침체가 끝났고, 약 250일 후에 금리인하가 끝났습니다.

역사적으로 금리인하 시작 → 경기침체 시작 → 시장 바닥 → 경기침체 끝 → 금리인하 끝의 사이클을 보여왔다는 것입니다.

금리인하는 경기침체와 주식 하락을 동반하니 금리하락 시점을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자 여기까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에 대한 간략한 리뷰를 마쳤습니다. (2023년 4월 기준)

그럼 본격적으로 진정한 투자고수 워런 버핏은 과연 다가올 경기 침체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그의 대응 전략 3가지를 한번 파헤쳐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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