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2분' 회담…바이든, 尹·기시다 미국 초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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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5.21. 오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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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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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신형 미사일 잇달아 개발 감안…안보협력 방안 확인"
[히로시마=AP/뉴시스]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와 별도로 개최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왼쪽)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23.05.21.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에게 나란히 미국을 방문하도록 초청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미일 3국 정상은 이날 오후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이 변칙궤도와 고체연료형 신형 미사일을 잇달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안보협력 방안을 확인했다.

닛케이는 미 행정부 관리를 인용, "한일 정상의 방미 일정은 불분명하지만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한일은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이라는 관계가 장기화돼 있었다. 양국 정상이 나란히 미국을 찾는 것은 공식적인 국제회의를 제외하면 극히 드물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은 2분 만에 종료됐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2022년 11월 캄보디아에서 연 이후 약 반년 만이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권 출범을 계기로 한미일의 협력 관계가 개선되기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의 양자관계 개선을 위한 용기 있는 노력을 칭찬하며 한미일 파트너십과 인도태평양이 더욱 공고해졌다고 미국 측이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관해 대처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3국은 북한 미사일에 대해 한일 양측이 취득한 정보를 미국을 통해 즉시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군은 북한과의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레이더로 발사 동향을 감시한다. 거리가 가까워 발사 시 각도와 속도 등의 정보를 취득하기 쉽다. 일본도 지상이나 해상 레이더를 이용하지만 사각지대가 있어 발사 직후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바닷속 잠수함 등에서 발사하는 미사일은 일본이 탐지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쌍방의 정보를 조합함으로써 쌍방의 대처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공급망 구축 등 경제안보 관점도 협력을 확인했다.

지난 4월 윤 대통령이 방미, 5월 기시다 총리가 방한해 한미일 3국은 정상회담을 각각 열었다.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히로시마 서밋)에 앞서 18일에는 미일 정상도 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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