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민간고용 '깜짝 둔화'…뜨거웠던 고용시장 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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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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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P 취업자 변동 13.2만건
이전치 26.8만건, 예상치 30만건 밑돌아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한 카페에 구인 공고가 붙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의 8월 민간부문 고용 동향이 7월은 물론 시장 예상치보다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8월 ADP 취업자 변동은 13만 2000건으로 이전치인 26만 8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0만건도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이 지표는 계절조정된 비농업 부문 민간 고용 수준 변동을 보여주는 수치다. 지난해 1월 10만 9000건이 줄어든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ADP 측은 "이번 수치는 보수적으로 전환하는 최근의 고용시장 흐름을 암시한다"며 "고용시장이 호황에서 정상적인 상태로 가는 변곡점에 있는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가파르게 금리를 올리는데도 고용시장은 활황을 보여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고용 호황이 식어가는 신호가 포착된 것일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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