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으로 반짝반짝 “메리 그린(Green)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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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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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위치한 청년문화창작소 ‘느티’ 앞마당이 반짝이는 불빛들로 물들었습니다.

우리가 쉽게 마시고 버린 플라스틱 일회용컵이 크리스마스 트리로 재탄생한 건데요.

플라스틱 일회용 컵 안에 넣은 전구에 불이 켜지자, 어두웠던 거리가 환해집니다.

홀로그램 반사판 역할을 하는 컵 안의 은박면은 라면봉지와 과자 봉지를 사용했습니다.

이밖에 버려진 나무팔레트, 폐스티로폼 등을 사용해 만든 일명 ‘새로이 트리’ 제작에는 충북대학교 환경동아리 아도즈 인 그린온과 광림교회 크리에이티브 팀, 청년문화창작소 느티, 서부종합사회복지관이 참여했습니다.

‘크리스마스만을 위해 구입하는 것이 아닌 버려지는 쓰레기를 활용한 새활용 트리’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

플라스틱 일회용컵을 새활용해 트리를 제작하고 있다.


“트리 장식 하나하나도 병뚜껑을 활용해서 만들어서 신기하고 의미도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새활용 트리 제작에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모집을 통해 선정된 지역 청년작가가 함께 참여하기도 했는데요.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해 사람들이 오가는 거리를 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킨 셈입니다.

폐스티로폼 등으로 만든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시민들.


또, 어두운 거리를 밝히는 ‘새활용 트리’가 청주 지역에서 상대적 우범지역으로 꼽히는 복대동의 치안도 높여줄 것으로 주민들은 기대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정대위 목사는 “기후위기 이슈를 담은 트리가 ‘새활용의 가치’를 알리고, 사람들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선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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