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월드컵 8강 한일전도 가능" 기대감…이강인·구보 우정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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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2.05.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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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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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4일 한일 친선 축구 경기를 하루 앞두고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닛산 스타디움에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게양돼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만든 '알라이얀의 기적'을 지켜본 일본 매체들이 '아시아의 기적이 또 한 번 벌어졌다'고 보도하면서, 양국이 나란히 16강을 통과하면 8강에서 한일전이 열릴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3일 한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2-1로 역전승 했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일본이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승리하고, 한국도 16강을 통과하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8강 한일전이 열리게 된다"며 "한국의 16강 상대는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이 될 가능성이 커서 한국의 16강 진출이 쉽지 않지만, 만약 실현되면 큰 화제를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 본선 통산 승리도 7승으로 동률이 됐다"고 알린 뒤 "아울러 한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3팀이 16강에 진출하면서 역대 가장 많은 아시아 국가가 조별리그를 통과했다"고 알렸다.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손흥민과 이강인이 전반전을 마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일본 도쿄스포츠는 한국 매체 보도 내용을 인용해 "한국이 포르투갈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복수했다"며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뛰던 2019년 방한해 경기에 뛰지 않는 '노쇼'로 한국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뛰었던 김영권(울산 현대)이 동점 골을 넣었다"고 조명했다. 스포니치 아넥스 역시 한국 매체를 인용해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함께 활약 중인 이강인(마요르카)에게 "(한국과 일본)모두 이겨서 8강에서 만나자"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강인 역시 "구보가 꼭 잘 되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며 덕담한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일본 축구 팬들은 대체로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축하하면서 아시아 축구의 양강인 한일 축구의 16강 선전을 기원했다. 한 일본 팬은 댓글을 통해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이어 다시 한번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며 "한국과 일본이 함께 승리해서 8강서 꼭 만났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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