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교체 투입 조규성·손준호 "뛰어보니 할 만하다는 생각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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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1.25.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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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시도하는 조규성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후반전 교체 투입된 한국 조규성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2022.11.24 kane@yna.co.kr


(알라이얀=연합뉴스) 배진남 장보인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나란히 교체로 투입된 조규성(전북)과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뛰어 보니 '할 만한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조규성과 손준호는 후반 30분에 나란히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격수 조규성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이것밖에 못 한 것 같아서 너무 아쉽다"며 "'할 만한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음 경기에는 더 잘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준호와 나란히 교체를 준비하면서 "'형, 우리가 월드컵을 뛰는구나'라고 말했는데 들은 척도 안 하고 자기 할 것만 하더라"고 농담한 조규성은 "팀원들이 다 열심히 뛰고 있는데, 저 혼자 의욕만 앞선 것 같아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교체 투입되자마자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던 그는 "들어가서 분위기 반전을 하고 싶었다"며 "좋은 기회가 와서 자신 있게 때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규성은 "안 뛰는 선수들도 계속 응원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친 것 같다"며 "애국가를 부르면서 웅장해지는 기분에 정말 월드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뻐했다.

소셜 미디어 팔로워 수가 엄청나게 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그는 "동료 선수들도 계속 그 얘기를 한다"면서도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경기장에서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다음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인터뷰하는 손준호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손준호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22 superdoo82@yna.co.kr


미드필더 손준호 역시 "오늘 우리 대표팀 경기력이 좋았고, 상대 미드필더들이 워낙 유명한 선수들이라 (수비형 미드필더인) 더블 볼란치로 한 것이 무실점에 도움이 됐다"고 자평했다.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소감에 대해 "벤치에서는 느끼지 못하다가 몸을 풀러 나오면서 더 설레었다"며 "부모님과 아내, 딸이 여기 와 있어서 더 행복한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월드컵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을 때 아내가 더 좋아했다는 손준호는 "오늘 경기로 저뿐 아니고 선수들 모두 '할 수 있다, 할 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2차전 가나와 경기에 승점 3을 따야 16강에 유리한 고지에 오르기 때문에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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