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원전 건설량의 40% 차지
세계서 가장 빠른 속도로 확대
세계서 가장 빠른 속도로 확대
![프랑스 남부 크뤼아스에 있는 프랑스 전력공사(EDF)의 원자력 발전소 냉각탑에서 수증기가 솟아오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3/06/04/0005139311_001_20230604101101011.jpg?type=w647)
4일 세계원자력협회(WNA)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동되고 있는 원전은 총 436기에 달한다.
미국이 93기(설비용량 9만5835MW)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프랑스 56기(6만1370MW), 중국 55기(5만3286MW), 러시아 37기(2만7727MW), 일본 33기(3만1679MW), 한국 25기(2만4489MW) 등이 차지했다.
현재 짓고 있는 원전 규모는 중국이 압도적이다. 전 세계에 건설 중인 원전은 59기인데 그 중 중국에서만 23기가 건설되고 있다.
이같은 규모는 인도(8기), 터키(4기), 한국(3기), 러시아(3기), 이집트(3기) 등 원전 건설을 추진중인 다른 나라들과 비교할 때 상대가 안된다. 미국과 프랑스는 원전 1기를 짓고 있다.
![중국이 빠른 속도로 원전을 짓고 있다. 중국의 원전 현황을 보여주는 지도. [출처=중국 WNA 홈페이지,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3/06/04/0005139311_002_20230604101101063.jpg?type=w647)
원전 규모가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은 향후 3기를 추가로 건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할 때 중국이 프랑스뿐 아니라 미국을 제치고 원전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가 될 수도 있다.
중국이 원전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대기 오염을 초래하는 석탄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중국 전체 전력량의 약 60%가 석탄을 활용하는 화력발전소에서 만들어진다. 반면 원전이 전체 전력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2021년 기준)이다.
세계원자력협회도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이 원전 비중을 높이려는 강력한 이유로 대기 오염 완화를 꼽았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원전 부지가 한국과 가까운 중국 동부 연안에 몰려 있어 원전 안전성 문제가 한국에 민감한 문제로 부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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