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3월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는 308만16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보다 69.5% 늘은 규모다. 코로나19(COVID-19) 사태 이전인 2019년 3월과 비교하면 11.6% 증가했다.
일본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가 300만명을 넘긴 건 1964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기존 역대 최고치는 2019년 7월 299만1189명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부활절 연휴와 벚꽃 개화 시즌을 맞아 일본을 찾는 외국인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한국인이 66만31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만(48만4400명) △중국(45만2400명) △미국(29만100명) △홍콩(23만1400명) △태국(13만7000명)이 뒤를 이었다.
관광객이 늘면서 1~3월 여행 소비액(속보치)은 1조7505억엔(15조665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엔화 약세와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인당 여행 지출은 2019년 동기에 견줘 41.6% 증가한 20만8760엔(186만8100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