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연중 최고치… 인플레 공포 다시 확산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브렌트유 배럴당 90달러 넘어
국제유가가 올해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면서 전 세계적으로 물가 공포가 다시 커지고 있다. 고유가가 최근 진정세를 보이던 인플레이션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물 가격은 배럴당 90.04달러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처음 9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날보다 1.04달러(1.2%) 올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도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14달러(1.3%) 상승한 배럴당 86.69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국제유가 급등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당초 예상과 달리 연말까지 하루 100만 배럴 감산을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용 유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당분간 국제유가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3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선 한국도 인플레이션 압력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 프로필

2011년 입사해 경제부, 산업부, 사회부, 정치부에서 주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세종팀에서 경제 정책을 취재합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