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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진작가의 참전용사 기록 프로젝트
  • 저자
    라미 현
  • 그림
    라미 현
  • 출판
    마음의숲
  • 발행
    2021.06.09.
책 소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사진작가 라미의 첫 에세이! 한 번 들으면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용사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며 참전용사의 기쁨과 슬픔을 재조명한 사진작가 라미 현의 첫 사진 에세이. 참전용사들이 품고 있던 전쟁에 관한 기억을 역사에 위치시켜 다음 세대에 전달하겠다는 사명의식으로, 그들의 사진과 이야기를 치열하고 꼼꼼하게 기록했다. 전쟁에는 무수한 이야기가 흘러넘친다. 결국 전쟁도 사람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연도와 사상자의 수치로만 기록되는 ‘종이의 전쟁사’보다는, 문맹인 전우 대신 편지를 써주고 돌아오는 답장에 함께 기뻐하는 ‘사람의 전쟁사’가 가득하다. 삶의 온기가 느껴지는 이 기록들에서 잊힌 영웅, 잊힌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깨달을 것이다. 전쟁 같은 일상에 치여 잊어버렸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할 것이다. 우애, 자유, 웃음과 눈물 그리고 소중한 사람까지.

책 정보

책 정보

  • 카테고리
    한국 에세이
  • 쪽수/무게/크기
    356502g141*191*27mm
  • ISBN
    9791162850817

책 소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사진작가 라미의 첫 에세이!
한 번 들으면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용사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며 참전용사의 기쁨과 슬픔을 재조명한 사진작가 라미 현의 첫 사진 에세이. 참전용사들이 품고 있던 전쟁에 관한 기억을 역사에 위치시켜 다음 세대에 전달하겠다는 사명의식으로, 그들의 사진과 이야기를 치열하고 꼼꼼하게 기록했다.

전쟁에는 무수한 이야기가 흘러넘친다. 결국 전쟁도 사람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연도와 사상자의 수치로만 기록되는 ‘종이의 전쟁사’보다는, 문맹인 전우 대신 편지를 써주고 돌아오는 답장에 함께 기뻐하는 ‘사람의 전쟁사’가 가득하다. 삶의 온기가 느껴지는 이 기록들에서 잊힌 영웅, 잊힌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깨달을 것이다. 전쟁 같은 일상에 치여 잊어버렸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할 것이다. 우애, 자유, 웃음과 눈물 그리고 소중한 사람까지.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tvN 출연 사진작가 라미의 첫 에세이!

한 번 들으면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용사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다

화합보다는 갈등이 보도되고, 역사보다는 정보의 가치를 중시하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세대 간의 갈등 문제는 매 순간 존재하던 담론이지만, 오늘날 그 갈등이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는 사실이 뼈저리게 느껴진다. 특히 다른 국가보다 사회적 변혁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졌던 한국에서 ‘세대’는 더욱 면밀하게 세분된다. 참전용사 세대, 산업화 세대, X세대, 밀레니얼 세대, 그리고 Z세대까지. 세대를 구분 짓고 특성을 분류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갈등과 분열을 초래하기 쉽다. 그 결과 윗세대의 조언과 기록된 역사는 ‘낡고 지루한 것’이 되어버렸다.



세대 간의 이해가 부족해진 요즘,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위해 떠난 젊은 사진작가가 있다. 이 책의 저자 라미 현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받들고, 윗세대의 조언과 기록이 다음 세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참전용사가 증언하는 ‘생생한 전쟁사’를 기록하여 전달한다는 숭고한 생각으로 저자는 프로젝트를 이어나간다.



저자가 기록은 교과서에서 보았던 지루하고 딱딱한 전쟁사와는 다르다. 영웅의 후일담 혹은 꼰대의 ‘나 때는’으로 시작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참전용사의 이야기는 한 사람의 드라마다. 그리고 드라마의 갈등이 결국 해소되듯, 치열하고 생생한 참전용사의 기억에서 우리는 세대 갈등을 봉합할 열쇠를 발견할 수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 사람들은 ‘애국’이라는 표현 자체를 ‘낡은 것, 꼰대스러운 것’으로 쉽게 생각하곤 한다. 나라가 없는 서러움을 겪은 사람과 나라의 보호가 당연했던 사람의 마음가짐이 이렇게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무엇이 옳고 그르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애국’에 대한 그들의 간절함과 진정성이 쉽게 폄하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_ 중에서



▶ 전쟁도 결국 사람의 일이었다

전쟁은 인간이 만든 가장 큰 재앙이다. 그래서인지 전쟁은 각종 매체에서 심각하게 다루어졌다. 사실 전쟁터는 사람이 다치고 죽으며 무수한 세계가 파괴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전우애, 생존 의지 등 새로운 가치가 솟아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책은 절망적인 사건와 끔찍한 장면을 나열하는 기존 전쟁사의 문법을 따르기만 하지 않는다. 참전용사들이 전쟁에서 경험했던, 때로는 웃음이 새어 나올 정도의 사건이 곳곳에 수록되어 있다.



그날 테드의 비행기는 평양에 폭격을 퍼붓고 오다가 대공포에 맞은 것이었다. 공중에서 비상탈출하라는 지시가 있었지만 테드는 거부했다. 탈출을 잘못했다가 무릎이 손상되어 다시는 야구를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다행히 착륙한 그는 브레이크를 너무 세게 밟아 발목이 살짝 부은 것 외에는 상처 하나 없었다.

그런데 비행기에서 겨우 탈출한 테드에게 어떤 병사가 다가오더니 사인을 요청했다고 한다. 테드는 그때를 회상하며 이렇게 내뱉었다고.



“어떤 미친놈이…… 그 상황에서 사인해달라는 것이 믿어져?”

_ 중에서



40년 만에 첫사랑을 다시 만난 사람, 20년 전 친구를 찾기 위해 남의 나라 신문에 광고를 낸 사람, 롤스로이스보다 기아 차가 더 좋다는 사람……. 그들은 모두 참전용사였다. 저자는 참전용사를 ‘전투의 공간’에 덩그러니 세워놓지 않는다. 세심하고 꼼꼼한 인터뷰로 그들의 삶을 ‘한 명의 인간’으로서 더 폭넓게 조명한다. 참전용사들을 뒤덮었던 전쟁의 그림자 사이에 숨은 한 줄기 빛을 발견하는 것처럼. 더욱 도드라진 ‘인간적인’ 메시지는 독자의 삶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스며든다.



나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폭소를 터트렸다. 전쟁에는 참혹함만 깃들어 있는 것이 아니었다. 농담도 사랑도 전쟁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었다. 전쟁도 결국 사람의 일이었다.

_ 중에서



▶ 기록은 새로운 역사를 발굴하는 일

저자는 참전용사들이 옆집 할아버지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다가도, 막상 그들의 사진을 찍으면 눈빛에서 전장의 싸늘함을 읽어낸다고 고백한다. 당연하게도 전장에서 겪은 슬픔이 기쁨을 압도하기 때문일 것이다. 죽음을 코앞에서 목격한 그들은 죽음을 경험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이 ‘간접 체험’의 힘은 강력하다. 겪어본 적 없는 거대한 슬픔을 간접적으로 체험함으로써 우리는 삶의 가치를 되새긴다.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마주한 저자는, 그들이 전투에서 살아 돌아온 생환자이지만 역사의 승리자가 아님을 몸소 느낀다. 그러나 역사는 승자들만의 것이 아니다. 기록이 남는 한 누구나 역사가 된다. 잊히지 않고 무사히 역사가 된 기록은 다음 세대에 어떻게든 메시지를 던진다. 반전反戰, 자유, 평화 등 잊지 말아야 할 인류의 가치를 길어 올릴 수 있다.

저자는 오늘도 새로운 역사를 발굴한다. 이 사소하다면 사소한 기록이 인류의 유산이 되리라는 사실은 의심할 필요도 없겠다.



나는 이 프로젝트를 언제쯤 마칠 수 있을까. 아직도 숱하게 남아 있을 한국전쟁 참전용사분들을 모두 찾아뵈어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을까? 비록 완수하겠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힘닿는 데까지 해야겠다는 다짐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서로 닮아 있는 듯하면서도 다른 용사분들의 이야기는 하나하나가 커다란 사건이고 역사이다. 누군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꿨던 그 역사들이 차곡차곡 쌓여 기억된다면, 인류의 발걸음을 올바른 방향으로 바꿔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기에 나는 오늘도, 카메라를 들고 새로운 역사를 찾아 나선다.

_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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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Project-Soldier,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 004



값은 이미 지불하셨습니다 012

잊히거나 이용당하거나 026

목표는 생존, 미덕은 용기 038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052

전쟁은 삶의 예고편이다 066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을 기억해주십시오 080

전쟁이 끝나도 그들은 군인이다 094

용사들의 유쾌한 열정 106

우리는 사람의 역사를 믿어야 한다 120

기억과 취향 사이에서 136

전장의 로망 148

사선에서 156

용사는 때로 외면받는다 170

한 명의 사람으로서 184

전쟁이 남긴 파편 196

Forget? Never! 208

전장에서의 안부 인사 220

온몸으로 애국하는 마음 232

전쟁에서 느끼는 가장 비참한 감정 242

평화와 가까운 길에서 254

임무 완수, 단 아무도 모르게 264

진정한 ‘생존 연기’를 펼치다 278

암흑에서 광명까지 290

새끼손가락 걸고 얻어낸 자유 298

나는 좋은 싸움을 했고, 믿음을 지켰다 306

전쟁도 결국 사람의 일 316

전쟁 같은 삶은 계속된다 324

잊지 못할 전우를 찾아서 332

새로운 역사를 찾아 나선다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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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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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 현
글작가
사진작가.미국 Academy of Art University에서 사진을 전공했으며 인물 사진을 주로 작업했다.2016년 〈대한민국 육군 군복〉 사진전을 개최하며 우연히 만난 참전용사의 사진을 찍고 Project-Soldier 네 번째 이야기,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를 계획하게 되었다.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22개국 1,500여 명의 참전용사들을 기록했다.찍은 사진이 다음 세대에 전해지길 바라며, 세상의 모든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담는 날까지 작업은 계속된다. 기록이 곧 역사가 되고, 다음 세대의 자부심이 된다는 믿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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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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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미국 Academy of Art University에서 사진을 전공했으며 인물 사진을 주로 작업했다.2016년 〈대한민국 육군 군복〉 사진전을 개최하며 우연히 만난 참전용사의 사진을 찍고 Project-Soldier 네 번째 이야기,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를 계획하게 되었다.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22개국 1,500여 명의 참전용사들을 기록했다.찍은 사진이 다음 세대에 전해지길 바라며, 세상의 모든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담는 날까지 작업은 계속된다. 기록이 곧 역사가 되고, 다음 세대의 자부심이 된다는 믿음으로.